예측 잘하는 법
「몇 명?」에서 이기는 사람은 상식왕이 아니라 방을 잘 읽는 사람입니다. 다만 "감"만으로는 한계가 있습니다. 게임 규칙 안에는 정답률을 끌어올리거나 깎아 먹는 장치가 꽤 많고, 그걸 알면 예측이 눈에 띄게 정확해집니다.
기본: 예측 화면에서 이미 알고 있는 것들
예측을 시작할 때 손에 쥔 정보부터 챙기세요.
- 정답과 내 정답 여부: 예측 단계에서는 정답이 공개되고 내가 맞혔는지도 나옵니다. 내가 맞혔다면 실제 인원은 최소 1명입니다. 5명 방에서는 이것만으로도 큰 정보입니다.
- 분모: "답변한 12명 중"처럼 화면에 나오는 숫자가 예측 범위의 끝입니다. 방에 들어온 전체 인원이 아니라 이번 문제의 답변 대상자 수입니다. 진행만 하는 방장, 출제자, 주인공은 빠져 있습니다.
- 지난 3문제: 지난 3문제 참고하기를 열면 앞선 문제에서 실제로 몇 %가 맞혔는지, 내가 얼마나 빗나갔는지 볼 수 있습니다. 이 방이 생각보다 잘 맞히는 방인지, 예상보다 자주 틀리는 방인지 판단하는 가장 좋은 근거입니다.
정답률을 깎아 먹는 요소
1. 시간 안에 못 낸 사람은 틀린 것으로 셉니다
답변 대상자 중 시간 안에 답을 내지 않은 사람은 오답입니다. 화장실에 간 사람, 휴대폰 화면이 꺼진 사람, 연결이 끊긴 채 아직 돌아오지 않은 사람도 방에서 나가지 않았다면 분모에 그대로 남습니다. 답변 단계에서 "12명 중 10명 제출"을 보고 넘어갔다면, 아무리 쉬운 문제여도 최대 10명입니다. 방장이 지금 마감을 눌러 일찍 끝냈다면 더더욱 그렇습니다.
타이머도 영향을 줍니다. 빠르게 프리셋(답변 20초)에서는 긴 문제나 주관식에서 시간을 놓치는 사람이 늘고, 스트리머 프리셋(답변 60초)에서는 거의 모두가 냅니다.
2. 주관식은 생각보다 덜 맞힙니다
주관식은 적어 둔 정답과 맞는지로 자동 판정합니다. 앞뒤 공백과 대소문자, 숫자 표기("19만"과 "190000")는 너그럽게 봐 주지만, 철자가 다르거나 다른 이름으로 부르면 출제자가 추가 정답으로 넣어 두지 않은 이상 틀립니다. "답을 아는 사람 수"와 "맞았다고 판정될 사람 수"는 다릅니다. 줄임말, 띄어쓰기 대신 붙여 쓴 고유명사, 오타가 자주 나올 만한 문제라면 아는 사람 수보다 한두 명 낮춰 잡으세요.
반대로 숫자 문제에 오차 허용이 걸려 있다면(예: ±10%) 대충 아는 사람도 정답이 됩니다. 답변 화면에 "오차는 ±N%까지 인정해요"가 나왔는지 기억해 두세요.
3. "다 알겠지"는 거의 틀립니다
연습 라운드가 보여 주듯, 거의 모두가 아는 문제에서도 한 명은 딴짓을 하거나 잘못 누릅니다. 사람이 많을수록 "전원 정답"이 나올 확률은 급격히 떨어집니다. 30명 방에서 쉬운 문제라면 30이 아니라 27~29 근처가 현실적입니다.
정답률을 끌어올리는 요소
객관식에는 찍어서 맞히는 사람이 있습니다
보기가 4개면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도 4분의 1은 맞힙니다. 보기가 2개면 절반입니다. 그래서 객관식에서 "아무도 모를 것"이라고 0명을 고르는 건 위험합니다. 12명 방의 4지선다 어려운 문제라면, 아는 사람이 하나도 없어도 찍기만으로 3명 정도가 나옵니다. 아는 사람 수에 "모르는 사람 × 1/보기 수"를 더해 보세요.
반대로 주관식에는 찍기가 없습니다. 진짜 어려운 주관식이라면 0명이 정답일 수도 있습니다.
함정 보기는 반대로 작용합니다
"다들 헷갈리는" 보기가 있는 객관식은 찍기 확률보다도 낮게 나올 수 있습니다. "사람 몸에서 가장 큰 장기는?"에 간이 있고, "조선의 마지막 임금은?"에 고종이 있는 식으로, 제공 문제에는 그럴듯한 오답 보기가 정답 옆에 붙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내가 처음에 끌렸던 오답 보기가 있다면, 다른 사람도 거기에 끌렸을 가능성이 큽니다.
문제 종류별 요령
| 종류 | 무엇을 세나 | 요령 |
|---|---|---|
| 객관식 | 정답 보기를 고른 사람 | 찍기 확률(1/보기 수)이 바닥입니다. 0명은 거의 나오지 않습니다. |
| 주관식 | 적어 둔 정답과 맞게 쓴 사람 | 철자·다른 이름 때문에 아는 사람보다 적게 나옵니다. 오차 허용이 있으면 반대입니다. |
| 취향 | 세는 쪽 보기를 고른 사람 | 정답이 없으니 이 모임의 성향을 읽습니다. "몇 명이 OO를 골랐을까?"의 OO가 어느 쪽인지 꼭 확인하세요. |
| 주인공 | 주인공과 같은 쪽을 고른 사람 | 주인공이 실제로 고른 쪽이 "의외"였는지가 전부입니다. |
주인공 모드
예측 단계에서는 주인공의 선택이 공개됩니다. 그 선택이 평소 이미지와 맞는다면 대부분이 맞혔을 것이고, 의외라면 맞힌 사람이 적습니다. 보기가 둘뿐이라 아무 생각 없이 골라도 절반은 맞기 때문에, 극단적인 숫자보다는 그 사이에서 조절하는 편이 안전합니다.
내가 주인공일 때는 두 번 생각해야 합니다. 먼저 솔직하게 고르고, 다음에 "다들 나를 어떤 사람으로 볼까?"를 예측합니다. 사람들이 나에 대해 잘못 알고 있는 걸 내가 알고 있다면, 그게 바로 점수입니다.
참여자 출제 모드
출제자는 답하지 않고 예측만 합니다. 자기 문제는 쉬워 보이기 마련이라 출제자가 높게 부르는 경향이 있습니다. 출제자라면 "답을 안 보고 처음 봤을 때 나도 맞혔을까?"를 기준으로 낮춰 보세요. 출제자가 아니라면, 그 사람이 아는 분야인지(본인만 아는 이야기인지)를 생각하면 됩니다.
방 크기에 따라 달라지는 전략
작은 방(답변 대상자 8명 이하)
점수가 오차에 비례해 깎입니다. 5명 방이면 한 명 빗나갈 때마다 20점입니다. 다른 사람의 예측은 내 점수와 상관없으니 남 눈치 볼 것 없이 가장 그럴듯한 숫자를 고르면 됩니다. 정확히 맞히면 +50이 붙기 때문에, 두 숫자 사이에서 고민된다면 더 확신이 가는 쪽 하나를 정확히 노리는 것이 이득일 때가 많습니다.
또 작은 방은 개인 정보가 강력합니다. 내 정답 여부, 각자의 전공이나 취미, 아까 누가 엉뚱한 답을 냈는지가 그대로 숫자로 이어집니다.
큰 방(9명 이상)
순위로 점수를 받으므로 "얼마나 가까웠나"보다 "남들보다 가까웠나"가 중요합니다. 공동 순위는 앞 순위를 나눠 가지니, 많은 사람이 같은 숫자를 고를 때 그 무리에 들어가면 크게 잃지는 않습니다. 반대로 내가 확신이 있고 사람들이 쏠릴 것 같은 숫자가 틀렸다고 생각되면, 혼자 다른 숫자를 골라 1위를 노리는 것도 방법입니다.
50명이 넘으면 오차 1까지, 150명이 넘으면 오차 2까지도 +50이 붙습니다(정확한 범위는 점수 계산 참고). 큰 방에서는 끝자리까지 정확히 맞히려 하기보다 범위 안에 들어가는 데 집중하세요.
설정이 전략을 바꿉니다
- 마지막 라운드 점수 2배: 마지막 문제 하나가 두 배입니다. 2배 문제가 마지막에 오면 네 배입니다. 뒤처져 있다면 마지막 라운드에서 과감하게 정확한 숫자를 노릴 가치가 있습니다.
- 2배 문제: 문제 화면에 "이 문제 점수만 2배예요"가 보이면 평소보다 한 번 더 따져 보세요. +50 보너스도 함께 두 배가 됩니다.
- 승부수: 오차가 정확히 0일 때만 +50이고, 배수는 곱하지 않습니다. 그러니 승부수는 배수가 큰 라운드가 아니라 정확히 맞힐 자신이 가장 큰 라운드에 쓰는 게 맞습니다. 사람이 적고 결과가 뻔해 보이는 문제가 좋은 기회입니다. 큰 방의 "거의 맞힘"은 승부수 보너스를 받지 못하니 주의하세요. 쓰지 않고 게임이 끝나면 그냥 사라집니다.
- 정답자 이름 보여주기: 꺼져 있으면 누가 맞혔는지 알 수 없어, 다음 문제에서 특정 사람을 근거로 삼기 어렵습니다. 대신 실제 인원과 지난 3문제 정답률에 더 기대게 됩니다.
- 난이도 흐름: 켜져 있으면 제공 퀴즈가 쉬운 문제로 시작해 어려운 문제로 끝나는 흐름으로 나옵니다. 첫 문제는 높게, 마지막 문제는 낮게 잡는 게 출발점입니다. 다만 난이도는 편집자의 예상이라 실제 정답률과 다를 수 있습니다.
자주 하는 실수
- 예측을 안 내는 것. 시간이 지나면 그 라운드는 0점이고, 동점을 가르는 누적 오차에는 그 라운드에서 나올 수 있는 가장 큰 오차가 더해집니다. 모르겠으면 절반이라도 내세요.
- 분모를 착각하는 것. 방 인원과 답변 대상자 수는 다를 수 있습니다. 예측 화면의 "N명 중"을 보세요.
- 내 기준으로 생각하는 것. 내가 아는 문제를 남도 알 거라 생각하기 쉽습니다. 반대로 내가 모르면 남도 모를 거라 생각합니다. 둘 다 이 게임이 노리는 착각입니다.
- 미제출과 오타를 잊는 것. 특히 주관식과 짧은 타이머에서 정답률이 크게 깎입니다.
- 객관식에서 0을 고르는 것. 찍기만으로도 몇 명은 맞힙니다.